HarmonyOS 7 출시: 스마트폰 앱이 에이전트 시대로 진입하다

HarmonyOS 7은 샤오이를 시스템 수준의 에이전트로 확장합니다.

HarmonyOS 7 — System-Level Agent Era

그동안 스마트폰 앱은 각자 맡은 일만 했다. 지도는 길을 안내하고, 캘린더는 일정을 알리고, 택시 앱은 차를 부르고, 은행 앱은 시세를 보여줬다. 복잡한 일을 처리하려면 사용자가 앱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직접 옮겨야 했다.

HarmonyOS 7은 이 흐름을 뒤집으려 한다. 9월 7일, 화웨이는 차세대 홍멍 운영체제를 공개하고 ‘샤오이’를 음성 비서에서 시스템 전반을 움직이는 에이전트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사용자가 목표만 말하면 맥락을 파악하고, 순서를 짜고, 여러 앱과 기기를 호출해 원래라면 계속 손을 움직여야 할 일을 백그라운드에서 처리한다.

화웨이와 관련 발표 자료가 제시한 수치는 이렇다. 샤오이는 2,100개가 넘는 홍멍 시스템 기능을 호출하고, 200여 개의 시스템 수준 사용자 데이터를 인식하며, 500개가 넘는 파트너의 엄선된 Skills와 2,000개가 넘는 홍멍 에이전트에 연결된다. 권한 관리, 샌드박스, 의미 기반 라우팅을 적용했을 때 복잡한 작업 완료율은 90%를 넘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비서가 질문에 몇 개나 답하느냐’가 아니다. 앱이 에이전트가 조율할 수 있는 기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앱을 모아놓은 기기에 머물지 않는다. 일을 쪼개고 순서를 정하고 실행까지 맡는 시스템이 되려는 중이다.

---

## ‘어떤 앱을 열까’에서 ‘무슨 일을 끝낼까’로

---

예전 스마트폰 사용법은 단순했다. 먼저 앱을 찾고, 앱 안에서 기능을 찾는다. 일정을 확인하려면 캘린더를 열어야 하고, 택시를 부르려면 이동 앱을 열어야 한다. 회의 내용을 정리하려면 녹음하고, 글로 옮기고, 메모나 파일에 다시 붙여넣어야 했다.

HarmonyOS 7은 입구를 샤오이에게 맡긴다. 기능이 어느 앱에 숨어 있는지 먼저 알 필요가 없다. 목표를 말하면 시스템이 의도를 파악하고, 어떤 앱과 시스템 기능을 불러올지 결정한다.

예를 들어 퇴근 전에 “7시에 행사장에 도착해야 해. 20분 일찍 준비해줘”라고 말한다고 하자. 샤오이는 현재 화면이나 대화에서 행사장 주소를 찾아내고, 지도에서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이동 서비스를 불러 차를 예약하고, 마지막으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한 말은 한 문장이지만 시스템이 처리하는 건 하나의 작업 흐름이다.

기존 음성 비서와 다른 점도 여기에 있다. 기존 비서는 대체로 한 가지 동작을 실행한다. 시스템 에이전트는 여러 동작의 순서와 조건, 결과까지 책임져야 한다. 무엇을 먼저 할지, 어떤 정보가 부족한지, 어느 단계에서 사용자에게 물어볼지, 중간에 실패하면 어떻게 이어갈지 알아야 한다.

## 앱은 사라지지 않는다. Skill과 에이전트로 호출되기 시작할 뿐

HarmonyOS 7이 모든 앱을 채팅창 하나로 바꾸려는 건 아니다. 더 현실적인 변화는 앱의 기능이 시스템이 알아보고 호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쪼개진다는 데 있다.

화웨이는 이런 능력을 Skill 또는 홍멍 에이전트라고 부른다. 캘린더, 파일, 갤러리, 위치, 기기 설정 같은 시스템 자원은 물론이고, 서드파티 앱이 공개한 서비스도 샤오이가 일을 처리할 때 쓰는 도구가 된다. 자료에 따르면 HarmonyOS 7은 2,100개가 넘는 홍멍 시스템 기능을 공개했고, 500개가 넘는 파트너의 엄선된 Skills와 2,000개가 넘는 홍멍 에이전트를 연결했다.

사용자는 이제 훨씬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

- “전에 대화에서 말했던 물리 실험 자료 찾아줘.”

- “내가 저장해둔 시안 맛집을 거리와 평점순으로 정리해줘.”

- “다음 주말에 가족과 시안에 가고 싶어. 일정은 너무 빡빡하지 않게.”

- “오늘 A주식 시장과 이 테마주의 흐름을 봐줘.”

시스템은 먼저 말의 목적을 이해한 다음, 적합한 앱으로 작업을 나눈다. 사용자가 여전히 지도, 콘텐츠, 업무, 금융 서비스를 쓰는 건 같다. 달라지는 건 매번 직접 앱을 바꾸고, 복사하고,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 Harmony Intelligence, 네 겹의 능력을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IT홈이 Harmony Intelligence를 설명한 방식은 핵심을 잘 짚는다. 단순히 채팅 입구 하나를 더한 것이 아니다. 네 겹의 메모리 구조, 앱 Skills,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대형 모델, 스마트폰·태블릿·컴퓨터 사이의 멀티 디바이스 협업을 하나의 시스템 에이전트 구조에 넣었다.

네 겹의 메모리 구조는 사용 방식으로 이해하면 쉽다. 현재 대화와 화면 내용은 실시간 맥락,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은 과정 기억, 일정·파일·습관은 장기 정보, 기기 간 이어 하기는 기기 상태를 보존해야 한다. 모든 정보를 모델에 넘길 필요는 없다. 작업에 필요한 층만 골라 호출한다. 그래야 샤오이가 ‘아까 그 항공편 정보’, ‘전에 저장해둔 자료’처럼 주어가 빠진 말도 알아듣는다.

모델도 한 가지 방식으로만 일하지 않는다. 온디바이스 모델은 화면 이해, 음성 받아쓰기, 알림 분류처럼 빠른 반응이 필요한 작업에 알맞다. 클라우드 모델은 더 복잡한 계획과 분석을 맡는다. 앱 Skills는 지도, 동영상, 업무, 금융 서비스를 호출 가능한 도구로 바꾼다. 멀티 디바이스 협업은 작업을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이나 컴퓨터로 넘긴다. 기기를 바꿀 때마다 요구를 처음부터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브라우저 비서, 알림 모아보기, 스마트 녹음, 스마트 문자, 게임 파트너는 서로 따로 노는 기능이 아니다. 브라우저 비서는 웹페이지 내용을 이해하고 번역을 이어간다. 알림 모아보기는 배송과 수입·지출처럼 비슷한 정보를 한데 모은다. 스마트 녹음은 실시간 받아쓰기와 번역을 거쳐 요약까지 만든다. 스마트 문자는 핵심 정보를 찾아낸다. 게임 파트너는 게임 중 공략과 조작 팁을 건넨다. AI가 대화 화면 하나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가 하고 있는 일의 곳곳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HarmonyOS 7

*발표회에서 선보인 ‘언제 어디서나 샤오이 찾기’. 알림, 콘텐츠 정리, 기기 설정, 정보 검색을 현재 화면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다.*

HarmonyOS 7

*발표회에서 선보인 공간 시계와 3D 공간 배경화면. 사진 속 피사체, 시계, 배경을 이어지는 깊이의 층으로 구성했다.*

## 한 번의 여행이 보여주는 에이전트와 검색창의 차이

HarmonyOS 7

*HPIC는 개인 정보 보호를 온디바이스·클라우드 협업 과정까지 확장한다. 핵심은 격리 연산, 최소한의 사용, 작업 완료 후 삭제다.*

발표회에서 보여준 여행 장면은 전형적이다. 사용자가 샤오이에게 말한다. “다음 주말에 가족과 시안에 가서 이틀 놀고 싶어. 너무 빡빡하지 않게.”

샤오이는 먼저 연휴와 날씨, 이동 시간을 반영해 여행 틀을 짠다. 이어 씨트립 같은 서비스를 호출해 기차표와 호텔, 관광지를 정한다. 관광지에 도착한 뒤 “어디가 사진 찍기 좋아?”라고 물으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동선을 짜고 촬영 명소를 표시한다. 병마용 앞에서 손을 들어 물어보면 역사적 배경도 바로 설명한다.

예전에는 이 단계들이 여행 정보 검색, 교통 예약, 호텔 예약, 지도 안내, 현장 해설로 따로 나뉘어 있었다. 이제 하나의 대화 안으로 들어온다. 핵심은 정보 하나를 찾는 데 있지 않다. 하나의 일을 계속 앞으로 밀어가는 데 있다.

시스템 에이전트가 어려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사용자가 무엇을 예약했고 무엇이 남았는지 맥락을 기억해야 한다. 날씨 변화, 매진된 표, 경로 변경도 처리해야 한다. 여행 일정 하나를 만들어주는 모델과 여행을 계속 진행시키는 에이전트는 아직 다른 제품이다.

## 금융 분석도 한마디면 시작된다. 경계는 더 분명해야 한다

---

HarmonyOS 7은 샤오이의 호출 범위를 금융 분석까지 넓혔다. 사용자는 당일 시장 흐름이나 특정 테마의 추세를 물을 수 있고, 시스템은 전문 금융 서비스와 연동해 투자 관찰 자료를 만드는 일을 돕는다.

이런 장면의 가치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결론을 내리는 데 있지 않다. 흩어진 시세와 정보, 과거 자료를 하나의 분석 흐름으로 모으는 데 있다. 예전에는 시세 앱을 열고, 업종을 걸러내고, 뉴스를 읽은 뒤, 스스로 의견을 정리해야 했다. 에이전트는 먼저 정보를 모아주고 확인 가능한 근거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금융은 호텔 예약보다 훨씬 더 신중해야 하는 영역이다. 분석 결과는 투자 조언이 아니다.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온다고 자동 거래까지 해도 된다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계정과 자금, 주문에 관여하는 동작에는 명확한 권한 부여와 확인, 취소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복잡한 작업 완료율 90% 이상이라는 수치는 발표 자료의 전체 기준이다. 모든 금융 작업을 오류 없이 처리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 HMAF 2.0: 작업을 쪼개고, 도구를 찾고, 계속 실행하는 시스템

---

이 경험의 바탕에는 화웨이가 HDC 2026에서 공개한 홍멍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HMAF 2.0이 있다. 시스템 기능을 더 세분화해 Skill로 만들고, 의미 기반 라우팅으로 복잡한 요구를 실행 가능한 하위 작업 흐름으로 나눈다.

실행 과정에서 샤오이가 해야 할 일은 적어도 네 가지다.

현재 화면과 위치, 시간, 기기 상태, 사용자 권한 범위를 파악한다.

고정된 명령어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이루려는 목표를 이해한다.

적합한 시스템 기능, 서드파티 Skill, 앱 에이전트를 고른다.

순서대로 실행하되 중요한 단계 전에는 확인을 받고, 문제가 생기면 진행 상황을 보존한다.

화웨이는 복잡한 작업이 끝나면 시스템이 실행 과정을 되짚고, 사용자가 가르친 방법과 검증된 호출 방식을 재사용 가능한 Skill로 쌓는다고도 설명했다. 에이전트가 한 번 일을 처리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사용자는 보통 어떻게 하는가’를 저장해 다음 호출을 더 빠르고 개인의 습관에 맞게 만들려는 것이다.

물론 자기 진화는 사용자가 보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 위에 있어야 한다. 샤오이가 어떤 데이터를 불러왔고, 어떤 서비스를 썼고, 어느 단계까지 진행했는지 알려줘야 한다. 블랙박스 작업이 백그라운드에서 조용히 끝나서는 안 된다.

## A2A로 앱 속 에이전트끼리도 협업한다

HarmonyOS 7은 앱 에이전트가 A2A(Agent-to-Agent)를 통해 시스템 수준의 입구에 연결되도록 지원한다. 홍멍 버전 텐센트 비디오를 예로 들면, 샤오이는 앱 안의 ‘텐센트 비디오 AI 도우미’와 협업해 한마디로 영상 목록을 불러올 수 있다. 재생 화면에서 인물 관계가 궁금해졌다면 영상을 나가지 않고 바로 질문하면 된다.

단순히 ‘앱 열기’를 시키는 방식과는 다르다. 샤오이는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앱 에이전트는 자신이 잘하는 전문 기능을 맡는다. 둘은 표준 인터페이스로 협업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인터페이스 하나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서비스가 시스템 수준의 작업 흐름에 들어갈 기회를 얻는다.

HarmonyOS 7의 핵심이 더 큰 채팅창을 하나 추가하는 데 있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앱 생태계를 다시 조직하는 일이다. 앞으로 스마트폰 속 앱은 아이콘으로 먼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시스템이 호출할 수 있는 하나의 능력으로 먼저 등장할 수도 있다.

## 보안은 부가 기능이 아니다. 에이전트를 믿을 수 있게 하는 전제다

HarmonyOS 7

*발표회에서 선보인 성능 대형 모델. 중요도, 사용 습관, 시간과 위치, 앱 간 연관성을 바탕으로 자원을 배분한다.*

에이전트가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질수록 접하는 데이터도 민감해진다. 이동 계획을 세우려면 일정과 위치를 읽어야 한다. 자료를 찾으려면 파일과 대화 기록을 읽어야 한다. 일을 끝내려면 서드파티 서비스를 조작해야 한다.

HarmonyOS 7은 홍멍 싱둔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AI를 위험 식별과 선제 경고에 활용한다. AI 음성 변조 감지, 해외 발신 전화 전환 감지, 위험 웹페이지 식별, 사칭 고객센터 화법 식별을 지원하며 전화, 문자, 앱, 링크, 결제 등 여러 단계에 적용한다.

개인 지능형 컴퓨팅 시스템 HPIC는 온디바이스·클라우드 협업에서 데이터 경계를 다루려 한다. 로컬 우선, 데이터 최소화, 사용자 통제를 강조한다. 클라우드 연산이 필요할 때는 격리 연산과 암호화 전송, 작업 완료 후 삭제 같은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가 오래 남는 위험을 줄인다.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보안 경험은 인증서 한 장이 아닐지도 모른다. 매번 세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샤오이는 무엇을 봤나? 무엇을 하려 하나? 마지막 단계에서 내가 멈출 수 있나?

## 성능과 공간, 연결성이 에이전트의 지속 사용을 결정한다

HarmonyOS 7

*홍멍 공간 컴퓨팅은 공간 오디오, 3D 모델, 3D 이미지, 실제 매장형 레스토랑, 징둥 입체 상품 등 앱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다.*

AI 기능이 일상에 들어오려면 시스템 기반이 충분히 안정적이어야 한다. HarmonyOS 7은 초슬릭 아크 엔진과 성능 대형 모델을 탑재했다. 공식 테스트 기준으로 전체 기기 성능은 최대 15% 향상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36분 늘어난다. 주요 앱의 백그라운드 유지율은 34%, 개인이 자주 쓰는 앱의 구동 유연성은 22%, 앱 전환 속도는 25% 높아진다.

성능 대형 모델은 사용 습관과 시간·위치, 앱 간 연관성을 바탕으로 자원을 미리 배분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드라이브 링크를 복사하면 시스템이 해당 앱을 미리 불러와 링크를 눌렀을 때 더 빨리 열 수 있다. 초공간 저장 기술은 256GB, 512GB, 1TB 스마트폰에서 각각 최대 22GB, 51GB, 109GB의 공간을 절약한다.

이런 기능은 에이전트와 무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백그라운드 작업을 계속 실행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긴 작업에는 앱 연결 유지, 파일의 제때 읽기, 기기 전환 때 상태 보존이 필요하다. 시스템이 백그라운드를 자주 정리하면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는 에이전트라도 일을 끝내기 어렵다.

HarmonyOS 7

*샤오이의 능동형 서비스는 명령어 링크 인식, 연속 번역, 작업 알림, 앱 간 협업 같은 장면을 보여준다.*

기기 간 협업도 중요하다. HarmonyOS 7은 ‘톡 건드리기’와 앱 이어 하기를 계속 발전시켜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사이에서 소재와 파일, 작업을 전달한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자료를 컴퓨터 앞에서 이어 편집할 수 있다. 한 기기에서 시작한 대화도 다른 기기로 넘길 수 있다.

에이전트가 호출하는 대상이 스마트폰 한 대를 넘어 스마트폰·태블릿·컴퓨터·워치·차량용 시스템으로 이어진 기기 네트워크가 되면, 처리하는 일도 한 화면 안의 조작을 넘어 기기 간 작업이 된다.

## 새로운 공간 미학: 배경화면 한 장에서 시스템 전체로

---

HarmonyOS 7의 공간 미학은 배경을 더 선명한 이미지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잠금 화면에는 3D 공간 배경화면이 추가된다. 사진 속 피사체가 시간 숫자와 앞뒤로 겹쳐 보인다. 공간 시계는 이미지 요소와 입체 시계를 조합해 시간과 피사체, 깊이감을 한 화면에 담는다. 스마트폰을 살짝 흔들면 시야에 따라 화면의 층이 움직인다. 정적인 배경화면이 실제 장식품에 가까운 공간감을 얻는 방식이다.

---

이 디자인 언어는 알림 센터와 폴더, 시스템 제어 요소로도 이어진다. 액체 유리는 흐림 효과를 한 겹 더하는 장식이 아니다. 전경의 제어 요소가 밀고 펼치고 접히는 순간에도 투과와 굴절, 층위 관계를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만든다. 공간감의 가치는 ‘더 화려해 보이는 것’이 아니다. 현재 페이지와 떠 있는 창, 배경의 관계를 더 쉽게 구분하게 하는 데 있다.

더 중요한 변화는 공간 기능이 서드파티 앱에 열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쿠거우 뮤직은 멀티트랙 공간 오디오를 맞춤 설정한다. 몰입형 파노라마, 보컬 서라운드, 밴드 라이브 같은 음장 사이를 오갈 수 있다. 가오더 지도는 공간 음악 내비게이션을 시도한다. 주행 방향에 맞춰 안내음이 좌우 채널을 나눠 들려주므로 자전거를 타며 고개를 숙여 경로를 확인하는 일이 줄어든다.

다중뎬핑의 3D 실제 매장형 레스토랑에서는 상점이 홍멍 기기로 주변을 촬영한 뒤 3DGS로 실내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 평면 사진 몇 장만 보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에서 테이블과 동선, 장식을 둘러볼 수 있다. 공간 미학이 시스템의 시각적 스타일에서 앱의 기능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

공간 미학이 ‘보고 듣는 방식’을 바꾼다면 Harmony Intelligence는 ‘일을 끝내는 방식’을 바꾼다. 전자는 시스템 인터페이스와 앱 콘텐츠를 더 입체적인 공간에 놓고, 후자는 시스템 기능과 앱 Skills, 여러 기기를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잇는다. 둘이 향하는 곳은 같다. 스마트폰이 수동적으로 터치를 기다리는 기기에 머물지 않게 하는 것.

---

발표회는 Harmony Intelligence, 스마트 문자, 알림 모아보기, 스마트 녹음, 게임 파트너를 하나의 시스템 경험으로 묶어 보여줬다.

HarmonyOS 7

*발표회는 Harmony Intelligence, 스마트 문자, 알림 모아보기, 스마트 녹음, 게임 파트너를 하나의 시스템 경험으로 묶어 보여줬다.*

[Meydo, 주머니 속 AI 파트너](https://baijiahao.baidu.com/s?id=1875755883371251211&wfr=spider&for=pc)

---

HarmonyOS 7

*HarmonyOS 7 발표회 현장. 화웨이는 새 시스템의 핵심을 더 몰입감 있게, 더 똑똑하게, 더 안전하게, 더 매끄럽게, 더 편리하게라고 요약했다.*

## 마지막으로: 앱은 그대로, 입구가 바뀐다

HarmonyOS 7

*AI 파트너 하나 있으면 인생도 꽤 멋져진다.*

HarmonyOS 7이 앱을 없앤 건 아니다. 지도, 동영상, 금융, 업무, 이동 서비스는 여전히 각자의 앱이 맡는다. 다만 이제 그 기능을 시스템 수준의 에이전트에 열기 시작했다.

변화는 꽤 구체적이다. 앞으로 사용자는 ‘어떤 앱을 열어야 하지?’라고 먼저 묻지 않고 ‘무슨 일을 끝내고 싶지?’라고 먼저 말할 수 있다. 샤오이는 의도를 이해하고 작업을 쪼개 서비스를 조율한다. 앱은 전문 기능을 제공한다. 시스템은 권한과 상태, 기기 간 협업을 맡는다.

화웨이는 복잡한 작업 완료율이 90%를 넘는다고 말했다. 발표회 지표로는 무게가 있는 수치다. 하지만 실제 환경의 검증은 이제부터다. 서드파티 앱이 업데이트된 뒤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가. 네트워크가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면 복구하는가. 결제와 개인 정보가 걸린 순간 제때 확인을 요청하는가. 작업이 실패했을 때 사용자가 상황을 이해하고 취소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차근차근 답할 수 있다면 HarmonyOS 7의 의미는 AI 기능을 몇 가지 더한 데서 끝나지 않는다. 스마트폰 속 앱이 에이전트 시대로 들어섰다는 뜻이 된다. 사용자는 한마디만 한다. 시스템은 그다음 일을 이어받아 끝까지 밀고 간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는 통제권을 다시 사람에게 돌려준다.

HarmonyOS 7

자료 및 이미지 출처: 화웨이 HarmonyOS 7 발표회 공개 자료, 바이두 백가호의 ‘홍멍 7 공개 후, 스마트폰 속 앱이 에이전트 시대로 들어섰다’, ‘화웨이 홍멍 HarmonyOS 7 운영체제 정식 공개, 업데이트 내용을 한눈에’, ‘HarmonyOS 7 공개: 독특한 경험을 빠르게 발전시키며 홍멍 생태계를 한 단계 더’, ‘시스템 진화에서 생태계 공동 창조로, 홍멍 운영체제 7이 지능화의 새 장을 열다’. 본문에 언급한 2,100개가 넘는 시스템 기능, 200여 개의 인식 데이터, 500개가 넘는 엄선된 Skills, 2,000개가 넘는 홍멍 에이전트, 복잡한 작업 완료율 90% 이상 등의 수치는 화웨이 또는 관련 발표 자료의 기준에 따라 정리했다. 실제 기능은 정식 버전과 기기별 지원, 이후 서비스 개방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참고 자료

- [홍멍 7 공개 후, 스마트폰 속 앱이 에이전트 시대로 들어섰다](https://baijiahao.baidu.com/s?id=1876740699990650746&wfr=spider&for=pc)

- [화웨이 홍멍 HarmonyOS 7 운영체제 정식 공개, 업데이트 내용을 한눈에](https://baijiahao.baidu.com/s?id=1876539166389452024&wfr=spider&for=pc)

- [HarmonyOS 7 공개: 독특한 경험을 빠르게 발전시키며 홍멍 생태계를 한 단계 더](https://baijiahao.baidu.com/s?id=1875655762855983067&wfr=spider&for=pc)

- [시스템 진화에서 생태계 공동 창조로, 홍멍 운영체제 7이 지능화의 새 장을 열다](https://meydo.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