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Magic9은 한 기종에 저장 용량만 달리한 시리즈가 아니다. 촬영에 집중한 Pro Max, 작은 크기를 살린 Magic9, 긴 사용 시간과 냉각에 무게를 둔 초능판으로 갈라졌다.
Magic9 Pro Max에는 2억 화소 카메라 두 개와 ARRI 색감 기능, 지향성 마이크, 외장 텔레컨버터가 들어간다. 일반 Magic9은 같은 계열의 촬영 구성을 6.37인치 본체에 담았다. 초능판은 11,000mAh 배터리와 능동 냉각 팬으로 장시간 게임과 고부하 사용을 겨냥한다.
세 모델 모두 발표 당일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시작 가격은 각각 6,499위안, 4,999위안, 4,499위안. 하나의 플래그십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기보다 용도에 따라 선택지를 나눈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세 모델의 차이부터
| 모델 | 지향점 | 주요 특징 | 시작 가격 |
|---|---|---|---|
| HONOR Magic9 | 소형 카메라 플래그십 | 6.37인치, 2억 화소 카메라 2개와 ARRI 촬영 기능, 8,000mAh | 4,999위안 |
| HONOR Magic9 Pro Max | 영상 제작 플래그십 | 2억 화소 카메라 2개, 2nm 칩, 8,800mAh, 영상용 수음 | 6,499위안 |
| HONOR Magic9 초능판 | 대화면 성능 플래그십 | 6.81인치, 11,000mAh, 능동 냉각 | 4,499위안 |
촬영 장비를 제대로 갖추려면 Pro Max, 망원은 포기하지 않되 손에 잡히는 크기를 원하면 Magic9이다. 게임과 긴 사용 시간, 발열 관리가 먼저라면 초능판이 맞다.
카메라 디자인부터 세 모델의 성격이 보인다
원형 렌즈 세 개를 삼각형으로 배치한 디자인은 ARRI 영화 카메라의 회전식 렌즈 터릿에서 따왔다. HONOR는 이를 ‘감독의 눈’이라 부른다. 이름은 발표회답지만, 로고 없이도 Magic9임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일체형 금속 본체를 쓴 Pro Max는 이끼색·그림자 검정·실버 솔트 세 가지 색으로 촬영 장비 같은 인상을 준다. Magic9과 초능판은 팝콘 옐로·오프닝 화이트·커튼 블랙·올리브 그린 네 가지다. 노란색이 특히 눈에 띈다. 일반 모델의 3D 일체형 냉각 가공 유리는 금속의 단단한 분위기보다 작은 본체에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인상이다.

모두 같은 검은 카메라 섬을 달아 놓는 것보다 설득력 있는 구분이다. Pro Max에는 도구다운 맛이 있고, 나머지 두 모델에는 약간의 장난기가 있다. 차이가 크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Magic9 Pro Max: ARRI 협업이 촬영 과정으로 들어왔다
Pro Max는 2억 화소 ARRI 짐벌급 메인 카메라와 2억 화소 ARRI 저조도 망원 카메라를 갖췄다. HONOR는 두 카메라의 손떨림 보정을 모두 CIPA 8.0급이라고 표기한다. 자체 개발한 HONOR 위광 H1 이미지 칩과 배열식 줌 플래시도 들어간다.

화소 수보다 흥미로운 건 영상 작업 과정이다. ARRI LogC3 곡선을 지원하고 ARRI Look 87종을 불러올 수 있다. 바로 공유할 영상이라면 Look으로 색을 잡고, 후보정할 영상이라면 LogC3로 조정 여지를 남기는 식이다.

소리도 뒷전으로 두지 않았다. HONOR에 따르면 Pro Max의 영화 촬영용 지향성 마이크는 얇은 본체 안에서 먼 거리와 특정 방향의 소리를 더 잘 받도록 설계됐다. 1216 스피커도 두 개다. 공연이나 인터뷰, 브이로그에서는 화면이 조금 더 선명한 것보다 주변 소음 속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잡는 일이 중요할 때가 많다.

200mm G200 ‘엄지’ 텔레컨버터, 500mm G500 ‘대포’ 텔레컨버터, SmallRig과 만든 전문가용 케이지도 준비했다. 이제 카메라 모듈 크기를 겨루는 수준을 넘어 실제 촬영 현장에 가져갈 만한지 묻게 된다.


장비가 많다고 결과물이 저절로 좋아지는 건 아니다. 두 카메라 사이의 색과 화질 일관성, LogC3의 실제 활용 범위, 바람과 군중 속 마이크의 지향성은 촬영으로 확인해야 한다. 도구는 펼쳐 놓았다. 이제 번거롭지 않고 믿고 쓸 수 있는지가 남았다.
2nm 칩과 8,800mAh 배터리, Pro Max의 기본기
Pro Max는 2nm 공정의 6세대 Snapdragon 8 슈퍼 슈프림 에디션을 처음으로 탑재하는 모델 중 하나다. CPU 최대 클록은 5GHz, GPU에는 독립된 18MB 고속 비디오 메모리가 붙는다. 4K 영상 처리와 Log 영상 미리 보기, 온디바이스 AI까지 생각하면 게임만을 위한 사양은 아니다.

신형 블랙 다이아몬드 디스플레이에 대해 HONOR는 최대 밝기 10,000니트, 최소 반사율 1.5%를 제시한다. TÜV 라인란드 전역 눈 보호 6.0, Dolby Vision, HDR Vivid 인증도 언급했다. 10,000니트는 특정 조건에서 나오는 순간 최대치이지 화면 전체가 오랫동안 유지하는 밝기가 아니다. 평소에는 낮은 반사율과 야외 시인성이 더 유용할 수 있다.

8,800mAh 칭하이호 블레이드 배터리는 100W 유선, 80W 무선, 50W 차량용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HONOR가 발표한 셀 에너지 밀도는 1,000Wh/L, 실리콘 함량은 40%다. 중요한 건 수치 자체보다 하루 종일 촬영하고 나서도 배터리가 남는지다.

오히려 일반 Magic9이 가장 매력적일 수도
6.37인치 화면에 2억 화소 카메라 두 개, 8,000mAh 배터리를 함께 넣었다. 메인과 망원 카메라 모두 HONOR 표기 기준 CIPA 7.5급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크기를 줄이며 핵심 촬영 구성을 덜어내지 않은 셈이다. 매일 Pro Max의 무게를 감당하긴 싫지만 망원은 중요하다면 눈길이 간다.

전면에는 정사각형 촬상 영역을 가진 5,500만 화소 카메라를 썼다. 휴대폰을 세로로 잡고도 가로 구도를 찍을 수 있다. 여러 명이 함께 찍는 셀카나 브이로그, 가로·세로 두 버전이 필요한 콘텐츠에서 기기를 돌리는 수고를 덜고 편집 때 자를 여유도 준다. 눈에 확 띄는 숫자는 아니지만 자주 쓸 변화다.

ARRI 무비 Live는 2.39:1 화면비로 3초 길이의 움직이는 사진을 찍고 ARRI Look 87종을 적용한다. 3분할 Live와 2억 화소 줌 플래시 인물 사진도 있다. 전문적인 Log 촬영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 찍은 뒤 바로 공유하기 좋다.

일반 모델에는 5세대 Snapdragon 8 슈프림 에디션이 들어간다. 8,000mAh 배터리는 80W 유선, 50W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작은 휴대폰의 고질적인 약점이던 배터리 문제에 적어도 사양표에서는 정면으로 답했다.

Magic9 초능판: 11,000mAh에 실제로 도는 팬까지
방향은 가장 명확하다. 6.81인치 대화면, 11,000mAh 칭하이호 배터리, ‘둥펑 터보 냉각’ 능동 팬의 조합이다. Pro Max의 저렴한 대안이 아니라 게임, 내비게이션, 라이브 방송과 동영상 시청을 오래 하는 사람을 위한 별도 플래그십이다.

능동 냉각의 강점은 순간 벤치마크 점수보다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를 늦추는 데 있다. 팬 소음, 먼지, 소비전력, 수년 뒤 신뢰성은 양산 제품으로 확인해야 한다. HONOR는 전 모델의 IP68·IP69·IP69K 방진·방수를 내세운다. 팬을 넣고도 밀폐 구조를 어떻게 유지했는지도 살펴볼 부분이다.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5,0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5,000만 화소 전면으로 구성된다. Pro Max처럼 ARRI 기반 2억 화소 카메라 두 개를 갖춘 건 아니지만, 촬영을 단순한 부가기능으로 밀어내지도 않았다.
MagicOS 11: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일을 맡는 AI로
세 모델 모두 MagicOS 11을 처음부터 탑재한다. HONOR와 알리바바가 공동 구축한 397B 규모의 에이전트 대형 모델을 바탕으로 Agent Harness 프레임워크가 MagicOS 11에서 처음 상용화된다. 새로운 YOYO는 질문에 답하는 데서 나아가 기록과 정리, 앱 간 작업을 다룬다.

전 모델의 AI 버튼을 누르면 음성·영상 일부를 기록하고 자막 콜라주를 만들거나 영상을 Live로 바꿀 수 있다. 택배 수령 코드, 음식 픽업 번호, 일정과 아이디어도 한데 모은다. AI 통화 도우미는 음성 안내 메뉴를 알아듣고 상담원 연결을 돕는다. ‘1번을 누르세요’를 몇 차례씩 듣는 과정을 줄이려는 기능이다.
기기 간 기능으로는 브랜드를 넘나드는 터치 전송, iPhone 통화 동기화, iPhone 사진 확인 및 AI 편집, 일부 액션 카메라와의 빠른 파일 전송을 지원한다. 목록은 풍성하지만, 외부 앱이 업데이트돼도 계속 작동할지, 결제·전송·삭제 같은 중요한 동작 전에 멈춰 확인할지가 실사용의 관건이다.
가격과 용량별 구성
Magic9 시리즈는 9월 28일 판매를 시작했다. 아래 금액은 모두 중국 위안화 기준이다.
HONOR Magic9 Pro Max
12GB+256GB가 6,499위안이며, 다른 구성은 6,999위안, 7,499위안, 8,499위안이다.

HONOR Magic9
12GB+256GB는 4,999위안이다. 다른 구성은 5,499위안, 5,999위안, 6,999위안. 발표회 가격 이미지에는 앞의 세 용량 구성에 대해 국가 보조금을 적용한 실결제 금액 4,499위안, 4,999위안, 5,499위안도 따로 표시됐다.

HONOR Magic9 초능판
12GB+256GB의 정가는 4,499위안이고 나머지 두 구성은 4,999위안과 5,499위안이다. 국가 보조금을 적용하면 세 구성의 실결제 금액은 순서대로 3,999위안, 4,499위안, 4,999위안이다. 첫 판매 기사에 나온 ‘3,999위안부터’는 보조금 적용 금액이지 공식 정가 인하가 아니다.

G200 텔레컨버터는 단품 999위안, 전문가용 촬영 그립을 묶으면 1,499위안이다. G500은 단품 1,999위안, 그립 세트 2,499위안. HONOR SmallRig 전문가용 영상 키트는 1,699위안, Magic9 Pro Max 마스터 촬영 세트는 10,999위안이다.
출시 첫 1시간 판매량, 전작 동기 대비 208% 증가
콰이커지는 HONOR 중국 지역 총괄 관하이타오가 공개한 수치를 인용했다. 9월 28일 오후 10시 기준 Magic9 시리즈 판매 주문량은 온라인 전체 채널(온라인 주요 판매처 포함)에서 안드로이드폰 1위였다. 판매 개시 후 1시간 판매량은 전작의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고 일부 구성은 한때 품절됐다고 한다.

좋은 출발은 초기 관심을 보여줄 뿐 장기적인 평가는 아니다. Pro Max의 촬영 액세서리, 초능판의 팬, MagicOS 11의 에이전트 기능은 편의성과 내구성을 판단하려면 실기기를 오래 써봐야 한다.
MobileAI 달인 요금제: 월 169위안부터, 6개 도시 시범 운영
차이나모바일과 HONOR는 MobileAI 달인 요금제도 함께 발표했다. 월 169위안부터 시작하며 모바일 토큰 5,000만 개와 통신 서비스를 포함하고 휴대전화 요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1차 시범 도시는 항저우, 정저우, 창사, 선전, 청두, 원저우다. Magic9을 쓰기 위해 꼭 가입할 필요는 없지만 모바일 AI 창작이나 에이전트를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살펴볼 만하다. 실제 혜택은 해당 지역 통신사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셋 중 무엇을 고를까
Pro Max의 가치는 2억 화소 카메라 두 개에만 있지 않다. LogC3, 87종 Look, 지향성 마이크, 외장 텔레컨버터, 전문가용 케이지까지 촬영 전 과정을 꾸릴 수 있다. 영상이나 공연, 상업용 소재를 자주 찍는 사람이 장비를 충분히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다수에게는 Magic9이 더 균형 잡힌 선택일 수 있다. 2억 화소 카메라 두 개, 무선 충전, 8,000mAh를 유지하면서도 6.37인치라 손에 쥐기 편하다. 작다고 촬영 성능까지 한 단계 낮춘 건 아니다.
초능판의 선택 이유는 장시간 고부하다. 11,000mAh와 능동 냉각은 게임·방송·야외 내비게이션에 매력적이지만 무게와 팬 소음, 장기 신뢰성은 판매 제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Meydo: 주머니 속 AI 동반자
휴대폰의 AI는 정보를 정리하고 기기 사이를 오가며 작업 일부까지 맡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능과 사양을 잠시 내려놓으면, 언제든 이야기를 나누고 작은 일을 기억하며 하루를 조금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상대가 필요할 때도 있다.

Meydo, 주머니 속 AI 동반자. AI 동반자가 있으면 일상도 조금 더 재미있다.
마치며
Magic9 시리즈에서 눈여겨볼 점은 ‘업계 최초’가 몇 개인지가 아니다. Pro Max는 제작 도구, Magic9은 작은 본체 속 촬영 기능, 초능판은 배터리와 지속 성능에 각각 집중한다. 원하는 기능 하나를 얻기 위해 쓰지 않을 것까지 떠안을 필요가 줄었다.
방향은 발표회에서 확인했다. 다음 답은 실기기가 줘야 한다. ARRI 색감은 안정적인가, 두 2억 화소 카메라 간 전환은 자연스러운가, 팬은 조용하고 오래 버티는가, MagicOS 11 에이전트는 일상 앱에서 작업을 끝낼 수 있는가. 벤치마크 그래프보다 이런 답이 Magic9의 평가를 좌우할 것이다.
